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금융권 가계대출 최고 수준 육박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가계 대출 가운데 카드,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을 통한 신규 대출 비중이 사상 최고 수준에 육박했다. 은행에 비해 금리가 높고 부실화 가능성이 커 채무건전성 저하가 우려된다.


29일 한국신용정보 CB연구소가 내놓은 '가계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체 대출 보유자 가운데 40% 이상이 제2금융권의 대출을 이용했다.

가계 대출 가운데 제2금융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10.10%를 기록, 지난해 6월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섰다.


특히 신규 대출 가운데 25%가 제2금융권에서 이뤄져 역대 최고였던 2007년 하반기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의 제2금융권 대출이 늘면서 채무건전성지수가 80.3을 기록, 전분기보다 6.5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제2금융권을 통한 가계 대출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수가 80 미만인 '위험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최근에는 주로 은행을 이용했던 신용 상위등급(1∼3등급)에서도 제2금융권 대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상위등급의 제2금융권 대출 이용률은 2004년에 3.5%에 불과했지만 작년 말 5%까지 증가했다.


한편, 제2금융권 대출을 포함한 지난해 4분기 1인당 평균 대출 규모는 5228만원으로, 1분기 4952만원, 2분기 5047만원, 3분기 5132만원에서 계속 확대됐다.


한신정은 "대출자들의 채무 상환 능력은 그대로인데 부채 규모가 커지고 특히 은행에 비해 금리가 높고 부실화 가능성이 큰 제2금융권 대출이 늘어나 가계 채무의 건전성이 나빠질 수 있다"며 "가계 부채의 잠재 부실이 감지되므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