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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클리닉]수익률 저조한 미국펀드 갈아타야 하나요?

# 질문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 미국펀드에 적립식으로 가입한지 5개월이 넘었습니다. 짧지 않은 기간임에도 현재 수익률이 2%에서 3%에 불과합니다. 마이너스는 아니지만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추가불입이 무의미할 것 같습니다. 투자기간은 2년 이상으로 잡고 있지만 차라리 국내펀드나 중국펀드 등으로 갈아타는 것이 어떨지 아님 계속 불입해야 하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답변(김혜준 대우증권 선임연구원)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면 미국 펀드 유망

미국 펀드는 6개월 동안 평균 6.4%, 1년 동안 35.6% 상승했습니다. 1년 동안 브릭스로 대표되는 러시아가 108.8%, 브라질 79.3%, 인도 101.5%, 중국 52.0% 상승한 것에 비하면 성과가 저조해 미국 펀드 투자자들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 펀드의 성과가 이머징에 비해 저조한 이유는 경제와 기업 이익의 성장 속도가 크게 차이나기 때문입니다. 중국, 인도, 동남아를 중심으로 하는 이머징 아시아는 최근 5년 연평균 15.9%의 성장률을 보여왔으며 러시아와 브라질의 자원부국 경제도 최근 5년간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선진유럽은 0.9%, 북미는 2.4% 성장하였습니다. 향후에도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가가 이머징 국가의 성장성을 따라가기는 쉽지 않아 투자 성과는 이머징 국가가 우위를 보일 전망입니다.

하지만 선진국과 이머징 국가 펀드를 수익률만 가지고 단순 평가하면 변동성을 고려하지 못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러시아 펀드의 1년 표준편차는 8.73, 인도는 11.25, 중국은 7.12, 브라질은 7.39로 미국 2.75 그리고 일본 4.11에 비해 크게 높습니다.


즉 위험하더라도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기 원한다면 이머징 국가가 적합하며 반대로 조금 낮은 수익이라도 안정적으로 추구하기 원한다면 선진국 펀드가 적합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미국 펀드의 성과는 선진국 중에서는 우수한 편입니다. 미국은 일본이나 유럽보다 성과가 나았으며 변동성은 낮았습니다. 향후에도 주택시장 및 경기 회복 속도, 주식시장의 기업실적 개선 속도, PER 등의 밸류에이션 지표를 살펴보았을 때 선진국 중에서 미국의 성과는 유럽이나 일본에 비해 우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 성향을 고려해 낮은 수익이라도 안정적으로 추구하고자 할 경우 선진국 펀드에 투자하시면 됩니다. 선진국 중에서는 미국 펀드가 가장 유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만약 조금 더 위험하더라도 높은 수익을 추구하시고자 한다면 미국 펀드의 비중을 줄이고 이머징 국가에 투자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김혜준 칼럼니스트는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를 거쳐 현재 펀드분석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효율적인 투자전략 수립을 통해 투자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방송 출연 및 언론사 칼럼 기고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와 대우증권에서는 펀드투자자 분들의 펀드 관련 문의 사항을 받고 있습니다. 신규 가입 문의에서부터 기존 펀드의 리모델링까지 펀드와 관련한 궁금한 사항을 goldfish@asiae.co.kr(이창환 기자)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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