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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외 4개 아시아국가 통화 절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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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혜 기자]미국과 중국간 위안화 절상 공방이 주요 아시아 국가들로 확대될 조짐이다.


25일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프레드 버그스텐 소장은 중국뿐만 아니라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5개국의 통화 역시 달러화 대비 평가절하됐다고 주장했다.

버그스텐 소장은 24일(현지시간) 미 하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들 아시아 5개국이 자국 통화가치를 인위적으로 미국 달러화대비 저평가시키고 있다"며 "미국이 압력을 행사해 아시아 5개국의 통화가치가 재조정될 경우 미국 내 최대 120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으며, 효과적으로 실업률을 하락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그는 "오는 4월15일 발간 예정인 미 재무부 반기보고서에서 이들 아시아 5개국을 통화조작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시아 5개국의 통화가치가 적정 수준으로 절상되면 미국의 무역적자가 연간 1000억~150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내다 봤다.


최근 미국은 대규모의 재정적자 해소책의 하나로 무역수지 적자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무역 적자 상대국인 중국과의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해 위안화 절상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에 대해 강경자세를 취할 것이라고 단언한 데 이어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역시 중국 위안화 절상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가이트너 장관은 24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는 위안화 절상이 중국에게 이익이라는 결론에 이를 것"이라며 "중국이 위안화 절상으로 선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에 따른 중국의 보복성 미국 국채 매도 논란에 대해 그는 "미국은 중국을 포함한 미국 국채 투자자들로부터 재원을 조달해 재정 적자를 보전할 필요성이 있으나, 이 때문에 대중국 강경입장이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 있어 미국은 물건을 내다 팔 수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을 방문 중인 중국 상무부 중산 부부장은 "중국 정부는 위안화 절상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절상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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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혜 기자 shlee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선혜 기자 shlee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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