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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서비스 꼼꼼히 골라라"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최근 증권사의 자산관리 서비스가 봇물을 이루면서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영업 시작 며칠 만에 가입자가 몇 명, 운용 자금이 얼마를 돌파했다'는 광고 문구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각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서비스로 유입되고 있다. 이달 초 서비스를 개시한 한국투자증권의 '아임유'는 하루 평균 100억원이 몰려 현재까지 운용자금만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대신증권의 '빌리브' 역시 1700억원 가량의 투자금이 들어왔고 지난해 3월 현대증권이 선보인 자산관리서비스 '초이스앤케어'에는 11만명이 넘게 몰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입금이나 가입고객을 나타내는 '숫자' 보다는 각 서비스의 속내를 구체적으로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대부분의 자산관리서비스가 외부에 밝히고 있는 숫자는 '순고객' 또는 '순유입금'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 기존 유사한 서비스를 받아오던 고객에게 대체가입을 유도하는 것이 상당부분을 차지한다는 설명이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과 같이 펀드 환매가 많고 지루한 시장에서는 고객유치가 더욱 어려워져 홍보에 무게를 싣는 경우가 많다"면서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처음 홍보할 때는 특히 초기 유치금액이나 가입자 수를 내세우지만 100% 신규고객, 신규자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부분의 자산관리 서비스는 기존에 있는 서비스에 다양한 혜택 및 차별화된 운용 방식을 더한 '업그레이드 버전'인 경우가 많다"면서 "홍보 과정에서 기존 고객 및 운용 자금이 부풀려서 알려지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은 돈이 어디로 얼마나 모이고 있느냐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면서 "하지만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투자처(자산관리서비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파악"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다른 사람들이 많이 하니까'가 아니라 본인의 투자성향과 해당 서비스의 목적, 운영 방식을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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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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