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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퓨전맥주, 中ㆍ베트남 휩쓸겠다"

디즈 '가르텐비어' 2015년까지 매장 80개 오픈 예정…현지화 메뉴 적극 개발…5년후 해외매출 2000억 목표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오는 2015년까지 중국과 베트남에 모두 80여개의 매장을 오픈,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입니다."


맥주전문점 '가르텐비어'로 잘 알려진 디즈의 한윤교 대표(사진)가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단연 화제다. 국내 시장을 넘어 아시아시장에 새로운 맥주문화를 알리겠다는 경영목표 아래 중국과 베트남 지역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윤교 대표는 11일 "중국과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2~3년 전부터 꾸준하게 시장조사를 진행해 왔다"며 "올해는 글로벌사업 확장의 원년으로 향후 5년간 브랜드를 적극 알려 아시아시장에 맥주왕국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중국 내 첫 매장인 광동성 혜주1호점을 오픈한 디즈는 2015년까지 중국 전 지역에 50여개까지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같은 기간 베트남에도 30여개의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해외시장에서 2000여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각오다.

디즈가 이처럼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데는 지난해 가르텐비어 매장을 200개까지 확대하는 등 내수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의 경우 맥주 소비시장이 해마다 급성장하고 있어 디즈의 글로벌 도약의 전초기지로는 최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디즈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만반의 준비도 갖추고 있다.


한 대표는 "자체 개발해 특허를 등록한 냉각테이블 기술을 통해 해외 고객들에게도 인정을 받겠다"고 했다. 이 기술은 냉각테이블 안의 홀더에 맥주를 넣으면 맥주가 가장 맛있는 온도인 4℃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간이 지나도 김이 빠지지 않는 시원한 맥주를 맛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중국에는 술을 마시면서 게임을 즐겨하는 현지인들의 문화를 고려해 게임용 냉각테이블을 별도로 개발해 설치했다. 각 홀더에서 조명이 깜빡이며 돌아가다가 랜덤으로 어느 한 곳에서 멈추는 방식으로 여러 명이 술 또는 안주 내기 등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메뉴의 현지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퓨전양식 메뉴를 기본컨셉으로 중국과 베트남의 특색에 맞도록 현지 메뉴를 추가했다. 또 주류의 경우 생맥주를 비롯해 중국ㆍ베트남 병맥주 및 전통주, 한국 소주 등 다양하게 구성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디즈는 가르텐비어의 해외 시장 개척과 동시에 올해 안에 인도네시아에 치킨전문점 브랜드인 '치킨퐁'도 진출시킬 예정이다. 치킨퐁은 작년 11월에 첫 선을 보인 디즈의 제 2브랜드다. 닭을 흑마늘로 염지하고 자체 개발한 열풍 컨벡션 오븐기로 익혀 기름기는 말끔히 제거되고 수분을 그대로 간직해 부드럽고 촉촉한 맛을 낸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 대표는 "디즈는 본부와 가맹점을 포함해 2008년 640억원, 지난해 8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 128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며 "2015년까지 국내외에서 총 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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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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