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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베어리시 스팁..외인 13일만 매도

FOMC 회의 경계감..저가매수 만만치 않아 박스권 등락 지속될 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마감했다. 전일 4분기 GDP 실적부진에 따른 강세가 가격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외국인도 13거래일만에 선물시장에서 매도로 반전하면서 약세를 부추겼다. 미국 FOMC회의 결과에 대한 경계심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저가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되면서 추가 약세를 지지한 모습이다. 커브는 2년이하 단기영역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최근 스티프닝이 좀더 진전되는 모습을 이어갔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FOMC회의 결과에 따라 외인의 추가매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저가매수세도 강해 박스권 등락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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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전일비 2bp 상승한 4.13%로 마감했다. 국고3년 9-4와 국고5년 9-3도 어제보다 3bp씩 올라 4.23%와 4.80%를 기록했다. 국고10년 8-5도 전장대비 3bp 상승해 5.33%로 거래를 마쳤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7틱 하락한 109.7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1틱 떨어진 109.81로 개장했다. 개장가가 장중 최고가였다. 외인의 매도로 109.63까지 떨어지기도 했고 이후 지지부진한 횡보모습을 보였다. 장막판에는 하락폭을 일부 되돌리며 109.78까지 오르기도 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3339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도 1536계약 순매도에 가세했다. 외인은 지난 11일 이후 전일까지 5만1504계약 순매수를 기록한 바 있다. 전일까지의 누적 순매수량도 7만7900계약 가량으로 추정됐었다.


반면 보험과 투신이 각각 2658계약과 1383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이어 국가가 435계약을 연기금이 373계약을 순매수했다. 장막판까지 1760계약대 순매수를 보이던 증권은 동시호가에서 매도로 돌아서며 136계약 순매수에 그쳤다.


미결제량은 전일 18만2735계약을 보이며 전일 17만9812계약보다 2900계약정도 늘었다. 거래량은 8만7822계약을 보여 전장 9만2905계약대비 3700계약가량 줄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최근 강세장에 대한 반발매도로 장초반 국채선물이 크게 밀렸지만 증권사들의 저가매수에 힘입어 오후장에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채권현물로는 커브가 조금 스티프닝해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외인이 FOMC회의에 대비한 차익실현 매도를 보였다. 반면 저가매수도 강해 금리가 많이 상승하지는 못해 조정정도를 보인 모습이다. 금일 국고3년물 기준 4.20% 하향돌파가 막혔지만 재차 트라이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다만 뚫더라도 추가로 10bp 정도 더 가기가 쉽지 않고 반대로 4.30%대로 올라서기도 저가매수세가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선 관심사는 FOMC에서 어떤 코멘트가 나올지에 대한 것이지만 외인의 차익실현을 자극한다고 하더라도 저가매수세가 강해 외인매도가 시장을 흔드는 역할을 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통위에서 추격매수에 대한 강한 시그널이 없다면 박스권 등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또 다른 은행권의 채권딜러는 “1월 채권시장이 외국인의 선물매수로 인한 수급장이었다. 외인이 매도로 나서면서 시장이 출렁인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발 긴축우려로 주식과 환율시장이 요동을 쳤고, 이젠 채권시장으로 옮겨오느냐가 관심사가 됐다. 주식과 채권시장 관계가 왜곡된 상황에서 최근 환율 움직임이 어떤식으로 외인의 매매패턴을 자극할지 판단하기 어려워진 시기가 됐다”며 “국채발행물량이 늘어날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외인이 매수해주지 않는다면 지표채권의 경우 밀릴 수밖에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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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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