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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뜨고' DSLR '진다'

[아시아경제 함정선 기자]올해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카메라가 강세를 나타내고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는 하락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이브리드카메라 시장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며, 10만대 이상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DSLR 전체 시장이 40만대 규모임을 감안하면 지난해 시작된 하이브리드 카메라 시장이 그야말로 눈부신 고속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그동안 기대를 모아온 삼성의 하이브리드카메라 'NX10'이 이달 출시된후 하이브리드 시장 강세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카메라에 대한 시장 기대가 높은데다 삼성이미징을 합병하는 삼성전자가 마케팅 노하우와 유통망, AS 역량 등을 총동원해 카메라 판매를 확대시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7월 올림푸스는 하이브리드카메라인 'PEN(펜)' 시리즈를 발표한 후 5개월만에 1만5000대 판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파나소닉의 하이브리드카메라 '루믹스 GF-1' 역시 출시된 후 500대 물량을 20분만에 소진시킬 정도로 수요에 비해 물량이 딸리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같은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하이브리드카메라 역시 올해 2만~3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DSLR 카메라 개발을 잠정 중단한만큼 이미 시장점유율이 높은 콤팩트카메라 외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하이브리드 카메라를 내세워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NX10은 기존 보급형 DSLR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며 일반 대중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삼성 하이브리드 카메라 성공 여부에 따라 하이브리드 카메라 시장이 단숨에 DSLR 시장의 절반 수준인 20만대 규모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섞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반대로 DSLR 시장은 부진을 면치 못할 공산이 크다. 업계에 따르면 DSLR 카메라 시장은 지난 2008년 7월부터 꾸준히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는 이미 DSLR을 원하는 수요 고객이 DSLR 카메라 구매를 끝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보다 작고 편리한 하이브리드카메라가 무겁고 어려운 DSLR 카메라 자리를 대신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또한 외산업체 중심의 DSLR 카메라가 환율 상승 등으로 가격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점도 성장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 하이브리드 카메라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편이지만 물량이 공급되는대로 매진되는 상황을 보면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세계에서는 하이브리드 카메라가 올해 전체 카메라 시장 20%까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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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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