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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출 4100억弗..흑자 200억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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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올해는 무역규모가 2008년 수준인 8000억달러대를 회복하며 수출입 모두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본격적인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식경제부는 1일 발표한 2010년 수출입 전망을 통해 올해 수출은 전년대비 12.7%증가한 4100억달러, 수입은 20.8%증가한 3900억달러, 무역수지는 200억달러 흑자로 전망됐다. 우리나라 수출입액을 합한 무역규모는 2000년 2915억달러에서 2005년 5457억달러, 2008년 8573억달러까지 상승했다.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에는 7000억달러 밑으로 주저앉았다가 1년 만에 8000억달러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으로 여건은 다소 개선되나, 유가상승, 환율하락, 금융위기 재발 가능성 등의 하방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지경부는 내다보고 있다. 미국ㆍEU 등 선진시장의 소비가 줄어드는 가운데, 중국, 인도, 아세안 등 신흥국의 소비확대가 세계경제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통화기금의 지난해 10월 발표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3.1%이며 선진국은 1.3%, 개도국은 5.1%였다. 미국 일본 러시아가 1%대로 예상된 반면 중국(9.0%) 인도(6.4%) 브라질(3.5%) 등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경기회복, 달러약세, 투기수요 등으로 다소 상승해 연평균 배럴당 80달러선으로 전망됐다. 환율은 국내 달러화 공급우위 기조, 글로벌 달러화 약세 등으로 전반적인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수출은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업종별 협회 및 수출기업들도 우호적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24.2%), 액정디바이스(10.1%)등 IT 품목은 수요회복, 단가상승이 동반되면서 수출호조가 예상됐다. 무선통신기기(8.7%), 가전(20.1%) 등은 세계경제 회복으로 수출여건이 개선되나, 해외생산 비중이 높아 상승폭은 제한적으로 분석됐다. 자동차(8.2%)와 자동차부품은 각국 정부의 지원제도 종료, 세계적인 구조조정 등으로 본격적인 수출증대는 2011년부터나 가능할 전망이다.


철강(8.6%), 일반기계(12.2%) 등은 설비투자가 재개되나, 생산과잉, 수요부진 등으로 2008년 수준에 못 미치는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됐다. 석유화학(8.4%), 석유제품(11.3%) 등은 역내 신규설비 가동으로 여건악화가 예상된다.


이에 비해 선박만 유일하게 4.5%감소할 전망. 다만 과거 수주효과로 400억달러 이상의 수출은 지속하고 세계 수출 1위도 이어갈 전망이다.


수입은 유가 등 원자재가 상승, 설비투자 재개, 내수회복 등으로 빠르게 늘어 원유(31.0%), 가스(17.8%), 석유제품(17.2%), 철강제품(11.6%), 반도체(6.1%) 등 모두 큰 폭 증가가 예상됐다. 특히, 자본재는 반도체, LCD 등 수출호조품목을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재개됨에 따라 큰 폭의 수입증가가 예상됐다.


한편, 지경부는 1월 수출은 전달의 큰 폭의 증가효과의 영향, 조업일수 감소(-1.5일) 등으로 수출과 무역흑자가 전월대비 줄어드나 전년의 불황에 따른 기저효과로 두 자릿수의 증가율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경부는 올해 세계 9위 수출강국 및 시장점유율 3% 유지를 위해 수출보험ㆍ보증 확충, 해외마케팅 집중 지원 등 수출총력 지원체제를 이어나가고, 경제위기 이후를 대비해 수출저변 확대를 위해무역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노력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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