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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석화, 2차전지용 양극재 사업 본격화

세계 최초 초임계 공정 기반 2차전지용 LFP 양산

내년 2차전지용 양극재 LFP 600t 생산 공장 건설
기존 양극재보다 우수한 성능으로 차세대 2차전지 소재로 주목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화석유화학(대표 홍기준)이 2차전지 분야의 핵심 기능소재인 양극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담팀을 신설하고 2차전지용 양극재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지난 1996년에 양극재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에 처음 착수한 이후 10여년 만에 초임계 수열합성 공정에 기반한 2차전지용 LFP 세계 최초 양산을 앞두게 됐다.


한화석유화학은 내년 10월까지 울산2공장 내 5600㎡ 부지에 중대형 2차전지의 양극재로 사용되는 LFP(LiFePO4, 리튬 인산 철)를 초임계 수열합성 공정을 이용해 생산하기 위한 공장을 건설한다고 25일 밝혔다. 공장은 연간 600t의 LFP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이는 약 12만대의 하이브리드자동차(HEV)에 2차전지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내년 10월 준공한 뒤 3개월의 시운전을 마친 후부터 본격적인 양산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2015년에는 1만2000t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투자 금액은 총 3000억원에 달한다.


한화석화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에 성공한 양극재인 LFP는 기존 양극재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LCO(LiCoO2, 리튬 코발트 산화물)와는 달리 자연 속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철을 주원료로 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이며 친환경적인 양극재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친환경 전기자동차뿐만 아니라 전력저장, 서비스 로봇 분야 등을 견인할 차세대 중대형 2차전지의 핵심 소재로 주목 받는 추세다.


LFP가 본격 양산될 경우 관련 양극재 시장이 2020년까지 7000억 원 이상의 규모를 형성하며 2차전지 양극재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양극재는 2차전지 제조비 중 25%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소재인 만큼 2차전지 소재산업의 국산화와 수출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관심사다.


현재 LFP에 대해 국내외 메이저 회사에서 성능 인증 평가를 진행 중이며 한화석화는 양극재 개발과 관련한 기술에 대해 국내외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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