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울 아파트 건축허가 작년 '5분의 1'토막.. 집값 또 상승 ?


올 초부터 7월까지 서울 공동주택 건축허가면적이 지난해 5분의 1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도권 공동주택 건축허가면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6% 정도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건축허가 후 착공까지 6개월여 기간이 소요된다. 이에 실제적인 수급 불안은 내년 초부터 본격화 될 전망이다. 또 수급불안으로 인한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2일 국토해양부 건축허가 및 착공현황에 따르면 올 초부터 7월까지 서울 공동주택 건축허가면적은 총 57만123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48만7574㎡ 대비 22.96%에 불과한 수치다.

서울의 단독주택 허가면적도 18만1878㎡로 지난해 21만5140㎡ 대비 15.47%(3만3262㎡) 가량 축소됐다.


서울과 인천을 제외한 경기지역도 주택 건축허가면적이 대폭 감소했다.


경기지역 공동주택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281만1483㎡가 건축허가를 마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받은 건축허가면적 425만6507㎡ 대비 33.95%(144만5024㎡)나 급감한 수준이다.


단독주택은 올해 118만6060㎡가 건축허가를 받았다. 이에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받은 건축허가면적인 191만8083㎡의 61.38%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해 전국 주거용 건축물 허가면적은 약 1301만2000㎡로 지난해 1995만5000㎡ 대비 33.4%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건축허가면적이 줄어든 것은 경기침체로 인한 민간주택 건설 축소가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올 1월 서울 공동주택 허가면적이 3만2348㎡을 기록한데 이어 4만4907㎡, 3만9939㎡, 3만406㎡, 12만7096㎡, 10만5288㎡, 19만1254㎡ 등의 순으로 7월까지 늘어나고 있어 건설경기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건축허가면적이 앞으로 6개월 전후 착공에 들어가는 건축물량을 나타내는 건설투자의 선행지표로 주택수급 동향 등을 파악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주택수급 불안이 올 하반기 이후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점이다.


서울·수도권의 경우 올 7월까지 건축허가면적 누적집계가 대폭 축소됨에 따라 내년 이후 주택 수급 불안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다시 주택 가격 상승으로 연결돼 내년 주택 가격 및 전세가 추가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토부는 지난 23일 전세대책을 발표하면서 올해 전세수요를 약 8000가구 정도로 추산한 반면, 내년 전세수요가 3만6000가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주택 가격 상승은 사상최대치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축허가면적이 줄어들면 수급불안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면서 "특히 서울의 경우 공동주택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공급이 줄어든다면 가격 상승은 예정된 수순"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