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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인사..연수원 17~19기 전진배치

'기획통' 주요 핵심 보직 차지
'수사력' 저하 우려 목소리도


법무부가 25일 발표한 고검 검사급 검사 등에 대한 인사는 검찰 중간 핵심 보직에 사법연수원 17~19기가 전진배치됐다.

또 법무부와 대검 출신의 '기획통'들의 약진도 두드러졌으며 22기의 경우 처음으로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자리에 진출했다.


그러나 검찰의 핵심 보직을 기획출신 인물들이 자리하면서 실제 수사력은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연수원 17~19기 전진배치 = 실제로 법무부 대변인ㆍ대검찰청 대변인과 기획관, 서울중앙지검 2ㆍ3차장검사, 지방검찰청 차장검사, 차치지청장 등 검찰 중간 핵심보직에 사법연수원 17~19기가 전진배치했다.


20기는 부치지청장에 다수 임명했고, 21기는 서울 중앙지검 부장에 대거 진출했다.


특히 22기가 처음으로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자리에 올랐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난 12일 검사장급 인사에 따라 공석이 된 일부 지검 차장검사 및 지청장 등 중간 간부진의 공백을 메우고, 지난 6월5일 임채진 검찰총장 퇴임 이후 지속돼 온 검찰 수뇌부와 일부 중간 간부진의 인사상 공백으로 인한 불안정 상태를 해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획분야 출신 인물 핵심 보직 차지 = 동시에 기획통들의 약진도 이번 인사의 특징중 하나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찰 수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기 위해 특수분야의 새 인물을 발굴, 핵심 보직에 보임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로 임명된 김주현(18기) 법무부 대변인은 대검 기획과장,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형사1부장 등을 역임했다.


대검 수사기획관에 임명된 이창재(1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역시 법무부 정책기획단 검사, 형사기획과장, 검찰과장 자리를 거쳤다.


이 자리들은 그 동안 주로 특별수사 분야에서만 일해왔던 검사들이 맡았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일선 현장의 수사를 활발히 지휘해야 하는 자리에 '특수수사통'이 아닌 기획통들이 배치됨에 따라 검찰의 수사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최근 논란이 된 검찰의 수사관행을 새로운 시각에서 점검ㆍ개선해 나가는 한편,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검찰수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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