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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근로 그들에 희망이 있다

“갑자기 불어닥친 경기침체로 일자리를 잃어 앞으로 살아갈 일이 막막했는데 희망근로라는 일자리를 마련해 주어 그저 고마울 따름이지요. 희망근로야 말로 진정한 삶의 희망입니다"


지난 7월 성동구청 3층 강당에서 마련한 희망근로 프로젝트 안전교육과 건강검진에서 만난 백발이 성성한 한 노인의 말이다.

성동구(구청장 이호조)는 저소득층에게는 생계지원을, 지역에는 경제활성화를 위한다는 취지로 도입한 희망근로 프로젝트가 참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봉사덕에 점차 나눔문화로 확산되고 있어 화제다.


구는 지난 6월 1일 시행된 희망근로 프로젝트가 실질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참여자들의 적성과 취미, 경력 등을 고려해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했다.

특히 여성이 행복한 도시건설을 위해서 그동안 결혼과 육아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단절될 수 밖에 없었던 우수한 여성인력을 최대한 확보, 잠재해 있던 능력을 발휘토록 해 자아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학졸업자와 교사자격증 등을 소지한 고급인력에게는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현재 17개 동에서 방과후 공부방 학생들의 학습지도는 물론 야간에 운영되는 독서실도우미로 활동하게 한다.


또 지역내 38개 학교에 190여명을 인력풀로 운영 적재적소에 배치, 학습준비 통학로 안전지도 방과후학습 보조강사와 환경정비 등 깨끗한 우리학교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내 성수초 관계자는 “그동안 도서대출과 반환도서의 정리 등 출납관리와 정리인력이 크게 부족해 많은 고민을 했는데 희망근로 지원으로 원할한 도서관운영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나아가 현재 재건축, 재개발 등 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는 지역 여건을 감안, 학교와 생활주변 등 각종 위험에 노출될 소지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신체건강한 청·장년층 54명을 학교, 공사현장, 근린공원에 배치 야간순찰반을 운영하고 있다.


희망근로 사업에 참여한 송기우(48)씨의 경우 동네지킴이 야간순찰대로 나선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기쁨과 보람을 느끼고 있다.


현재 성동구의 희망근로 참여자는 1500여명으로 생태공원 정비사업, 경로당 어르신 돌보미 사업, 도서관 도서정리 등 지역곳곳에서 묵묵히 하루하루 희망차게 맡은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앞서 구는 희망근로자를 위해 안전교육은 물론 여름환절기 이상기온에 대비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7월2일부터 8일까지 5일간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등 희망근로자의 업무능률 향상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역내 상가에 대해서는 상품권 사주기 운동을 실시하는 등 생계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폭넓게 강구하고 있다.


현재 성동구의 희망근로 참여자 연령대를 보면 60대가 30%를 차지하고 있고 이어 50대 25%, 40대가 20% 나머지 30대, 20대, 80대순이다.


사회복지과 전병권과장은 “이번 희망근로 사업을 통해 서민생활 안정과 지역경제활성화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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