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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지급결제 서비스 첫날..증권사 한산

CMA지급결제 서비스가 4일 13개 증권사에서 시작됐다. 지금까지는 CMA계좌가 있어도 입출금시 은행계좌가 필요했다. 그러나 이제 증권계좌로 입출금, 송금 및 각종 공과금 납부가 가능해져 고객들의 증권사 이용이 더욱 편리해진 것이다.


시행 첫날 돌아본 객장 모습은 비교적 한산했다. 한 증권사 창구직원은 "오늘 서비스가 시행됐지만 객장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다"며 "최근 문의가 조금씩 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사람들에게 덜 알려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이 서비스시행에 맞춰 다양한 상품들을 내놨지만 아직까진 많이 알려지지 않은 모습이다.

객장을 찾은 투자자들도 아직은 관심 수준에서 머물러 있었다. 대우증권 여의도지점을 찾은 투자자 배모(60)씨는 "오늘은 지급결제 서비스 때문에 온 것이 아니다"며 "하지만 서비스가 시작되는 것을 알고 있으며 편리하다면 앞으로 이용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CMA서비스가 증권사들의 수익 창출 기회를 넓힐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박은준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업종 전체 측면에서 볼때 은행과 같은 수신기능 장착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본시장으로 자금 이동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증권사 CMA 하나로 모든 금융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여러가지 우려 역시 나오고 있다. 은행과 업무 영역이 겹치는데다 증권사들 사이에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각 증권사들은 지급결제 서비스 출시를 전후로 각종 행사를 펼치고 있다. 한 증권사는 신규계좌 개설 및 기존계좌 전환이벤트를 통해 사은품과 수수료 혜택 등 각종 이벤트를 열고 있다. 다른 증권사들도 출금 수수료 전액면제, 금리 인상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고객 유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지급결제 서비스가 증권사의 성장동력이 될 것은 확실하다"면서도 "지나친 경쟁과 불완전 서비스 등은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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