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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오파', 韓 경제성장률 1%P 상승효과"<현대硏>

중국이 연평균 경제 성장률 8%를 유지한다는 뜻의 '바오파'(保八)가 한국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국내에도 1%P의 경제성장률을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바오파'는 지난해 3분기 경제 성장률이 12분기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리수(9.0%)로 하락한 중국이 앞으로 경제성장률 8%를 고수하자는 뜻으로 천명한 목표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8일 발표한 '바오파가 아시아 경제회복을 선도한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저자인 이만용 연구위원은 중국의 '바오파' 목표가 현실화될 경우, 최소 세계경제 성장률 0.3%p, 수출증가율 08%p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중 수출 증가액으로 따지면 홍콩, 일본, 한국이 각각 184억1000만달러, 130억5000만달러, 93억3000만 달러씩 바오파 효과를 본다는 것.


이 연구위원은 이러한 바오파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이 단기적으로는 수출마케팅을 강화하고 중국 자본의 진입규제를 완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중국내 한국의 국가 이미지 향상을 위해 한중간 문화, 교육, 스포츠 분야의 정기 교류 등 한류를 적극활용하고 정부간 외교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2조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외환을 보유한 중국 자본의 국내 금융시장 진입을 유도하기 위해 진입 규제를 완화하고 국부펀드 차별 해소, 부동산 시장 진입 허용 등의 조치가 뒤따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장기적 관점으로는 수출환경을 개선하고 수출전략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현지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고, 한중 FTA에 대비해 농업, 경공업 등 취약산업 보호책도 서둘러 마련해야한다고 전망했다.


수출 전략 역시 부품, 소재에 대한 중국의 수입 대체에 대비하기 위해 일반 제조업 중심의 수출구조를 탈피하고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첨단 산업과 금융, 물류, 교육 등 서비스 수출로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서남해안을 중국을 겨냥한 산업단지로 육성하고, 농업, 생물, 제약 분야 사업을 육성하며 외국인 투자가 용이하도록 교육, 의료, 문화 등 인프라를 확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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