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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용 회장 "농업은 고부가가치 지속성장 산업"

전자업계의 스타CEO로 명성을 떨친 윤종용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삼성전자 상임고문)이 농업에 대해 '고부가가치화' 할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산업이라는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끈다.

윤 회장은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u-그린농업 실현을 위한 4대 혁신과제' 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밝히고, "농업은 세계의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이며, 최근 국민소득의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증가로 화두가 되고 있는 친환경적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농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포퓰리즘에서 벗어나 농업, 농촌, 농민의 3가지 문제를 각각 다른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농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세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날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정부를 이어온 지난 3대 정권 15년 동안 농가 가구당 부채는 430%(가구당 2천400만원)로 늘었고 이는 같은 기간 농가소득 증가율 120%의 3.5배가 넘어 대부분의 농민들이 빚더미에 앉게 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또 "농민, 농촌, 농업 문제는 동일한 문제 같지만 정책적인 차원에서 보면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며 "하지만 과거 정권은 농민, 농촌, 농업을 분리해 농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은 뒤로한 채 정치적 포퓰리즘에 의거해 농민의 소득을 보전하기 위한 단순 지원금 위주의 정책을 펼쳤다"고 진단했다.

윤 회장은 "1960년대에 시작한 공업화 정책과 같은 개념의 정책을 농업에도 적용해 기술을 도입하고 기술개발도 했더라면 지금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으리라 생각된다"며 "이제는 농업을 바라보는 시각을 완전히 바꾸어야 할 때가 됐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날 공학한림원이 마련한 심포지엄에는 장대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임상규 공학한림원 농산업경쟁력위원회 위원장(전 농림부 장관) 등 농산업관련 전문가가 150여명이 참석했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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