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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기 회복세 둔화되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3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준치인 100밑으로 떨어지면서 경기회복 속도 조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7월 BSI를 조사한 결과 전달보다 1.5포인트 떨어진 98.7을 기록했다.

 

BSI는 지난 5월 103.8, 6월 100.2 등 2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며 기업경기 전망을 밝게 했으나 이번에 다시 기준치 밑으로 떨어졌다.

 

부문별로는 고용(102.1)이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호전됐고, 수출(102.1)은 3개월 연속 호조세를 이어갔다.

 

반면 내수(99.6)는 100 이하로 다시 떨어졌고 투자(95.6), 자금사정(95.0), 재고(106.9), 채산성(94.8) 등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산업별로는 경공업(101.4)이 다시 100을 넘어선 가운데 제조업(99.0), 중화학공업(98.3), 서비스업(98.1)의 전망 BSI는 모두 100을 밑돌았다.

 

6월 실적 BSI는 96.6으로 6개월만에 처음으로 100 이하로 떨어졌다.부문별로는 내수(102.3)와 고용(100.4)이 호조세를 보였고, 수출(102.5)은 호전된 반면 투자(95.8)와 채산성(94.8)은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93.0), 전기ㆍ가스(77.8), 출판ㆍ기록물 제작(78.9)이 부진한 반면에 지식ㆍ오락서비스업(127.3), 도ㆍ소매(103.4) 등은 호조세를 나타냈다.

 

제조업 중에서는 자동차ㆍ트레일러ㆍ기타운송장비(109.4)나 의료ㆍ정밀ㆍ전기 및 기타 기계(109.1) 등이 호조세를 보였지만 펄프ㆍ종이ㆍ가구(68.8), 1차금속ㆍ금속가공(81.0), 전자ㆍ통신장비(84.4) 등은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최근 기업경기실사지수가 100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면서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낙관론자들은 주가, 금리, 환율 등 국내 금융 지표들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으며, 각종 실물 경기지표들의 급락세도 다소 진정되고 있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비관론자들은 최근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의 상승과 금융위기의 재발 가능성, 더블딥에 대한 우려 등 부정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이들은 특히 하반기에 기업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고용불안, 노사갈등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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