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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 산뜻한 시장으로 탈바꿈

종로구, 광장시장 시설 현대화사업 준공

종로구는 11일 광장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준공식을 가진다.

이번 사업은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상권 활성화와 매출 증대를 위해 낡은 시설을 개선하고 기반 시설의 설치를 지원하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광장시장 북1문 일대 제례용품 상점들이 모여 있는 구간을 중심으로 시행된 이번 사업에는 총 5억6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360㎡의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540㎡ 건물외장공사와 점포 캐노피 시설·간판 정비, 화장실과 진입 계단 보수, 경관조명·전광판 설치 등 사업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비가 내릴 때마다 빗줄기에 고스란히 노출됐던 북1문 구간의 시장 진입로가 아케이드로 아늑하게 덮이고 제멋대로 달려 있던 간판들이 일제히 정비돼 새롭게 단장되는 등 무질서하고 어두웠던 재래시장의 이미지를 완전히 버리고 산뜻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광장시장은 약 5000여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으며 이 곳을 터전으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2000여명, 일일 방문고객수가 무려 6만5000명에 이르는 종로구 대표 시장으로 포목(한복)상가와 맛있는 먹을거리가 다양하기로 특히 유명하다.

종로구는 2004년부터 광장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을 차근차근 진행해왔다.

종로구는 종로광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과 협약을 체결한 후 광장골목시장의 진입로 정비를 시작으로 아케이드와 만남의 광장, 조형물 등을 설치하고 화장실 개·보수 공사도 시행했다.

또 오는 10월까지는 안전사고와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오래되고 낡은 전기·소방 등 각종 설비를 보수하고 냄새와 열기 문제가 제기된 먹거리 구간에는 환기시설을 설치하는 등 환경개선사업을 계속해서 펼칠 예정이다.

종로구는 이와 같은 시장 환경 개선 노력으로 위축돼 있는 전통시장 경기가 되살아남과 동시에 광장시장이 외국인들이 즐겨찾는 관광명소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광장시장

1904년 고종 즉위 41년 을사보호조약 체결 후 일본의 경제 침략 정책으로 남대문시장 경영권이 장악당하자 경제 국권회복의 취지에서 동대문 광장시장의 설립에 착안 김종한 외 3인의 발기인이 토지와 현금 10만원으로 발족했다.

청계천 3,4가의 광교와 장교간의 일대를 시장후보지로 삼고 시장 설립을 추진 중 1904년 대홍수로 일단중지하고 한성부의 환지 교섭으로 현 위치를 시장부지로 확정했다.

광장이란 뜻은 광교와 장교 사이에 있다하여 광장으로 명명한 것이다.

1905년 7월 5일 시장의 명칭을 동대문시장으로 확정하고 1905년 7월 5일 한성부의 시장개설 허가로 법원의 등기를 필했다.

당시 시장의 개장운영이 1일장, 격일장, 3일장, 5일장, 7일장 등 여러 형태가 있었으나 광장시장은 최초로 상설시장으로 운영해 시장 개척 역사상 선구자적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시장개설 시 주요 상품으로는 주로 농수산물, 신탄 등으로 원시적인 시장이었으나 현재의 주거래 품목으로는 주단 포목(한복) 직물(양복,양장지) 여성의류 커튼 침구 수예 나전칠기 주방용품 수입품 코너 청과 건어물 제수용품 생선 정육 야채 등으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종합적인 면모를 갖춘 도소매 시장이다.

2000년 2월 5000여 점포, 70여개 상우회가 상인총연합회를 결성해 시장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동대문 인근의 현대적 상권 출연에 따라 종로광장시장으로 명하고 청계천복원과 종로청계 관광특구 지정과 함께 토리존이란 새로운 이미지로 시장 환경개선사업을 치고 세계적인 시장으로 발돋움을 꾀하고 있다.

매장면적 : 42.150㎡

점포수 : 5000여개

종사자수 : 약 2만여명

문의전화 : (02)2269-8855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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