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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경매 매각가율' 하락.. 분당 상승세도 '움찔'

[5월 상반기 경매 동향]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구)의 경매 부동산 가격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이 지역의 매각가율은 지난 4월 상반기(1일~15일)에 83.4%를 기록하며 정점에 달했으나 이후 4월 하반기 81%에서 5월 상반기 76%까지 내려 앉았다.

또 분당아파트 매각가율도 4월 하반기에 89.2%에서 5월 상반기(1일~15일)에는 87.9%로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분당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경우 용인, 평촌 등 수도권 지역 매각가율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경매포털 지지옥션에 따르면 5월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각가율은 82.4%로 4월 전체 매각가율 81.9%를 넘어섰다. 1월은 71.6%, 2월은 76.9%, 3월은 78.5% 순으로 점차 상승했다. 그러나 4월 하반기(4월16일~30일) 82.5%와 비교해 보면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특히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구) 아파트의 매각가율이 76%로 지난 4월 82.3%보다 눈에 띄게 하락했다.

경매부동산 가격 상승을 주도하며 올 들어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강남권 아파트의 매각가율은 지난 4월 상반기(1일~15일) 83.4%를 기록하며 정점에 이르렀다. 그러나 4월 하반기에 81%로 떨어져 매각가율 상승에 제동이 걸리더니 이번에 또다시 76%로 떨어졌다. 강남권 아파트 매각가율은 지난 3월76.9%, 2월 77.2%, 1월 71.2를 기록한 바 있다.

다세대는 4월 하반기 88.3%, 5월 상반기 91.9%를 기록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도적인 상승지역은 재개발 구역에 위치한 다세대 주택이었다.

한남 뉴타운에 속해 있는 보광동 12-20 1층 A호(다세대. 전용면적 69.5㎡ 감정가 2억2000만원)는 아파트와 다세대를 합쳐 가장 높은 매각가율을 보였다. 이 물건은 지난 12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입찰에 붙여져 5억4100만원에 팔렸다. 한남 뉴타운은 용산개발과 맞물려 있는 곳으로 서울에서 가장 주목 받는 재개발 지역이다.

아파트 중 가장 높은 매각가율을 보인 물건은 5월 4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입찰에 붙여진 노원구 공릉동 585 진주브라운 2차 303호(전용면적 78.9㎡ 감정가 1억8000만원)였다. 이 아파트는 12명의 응찰자가 몰린 가운데 한 번의 유찰도 없이 매각됐다. 매각가는 2억665만원이었다(매각가율 115%).

경기지역 아파트 매각가율은 83.4%로 4월 매각가율 77.2%를 넘어서며 올 들어 계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세대 매각가율은 88%로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분당지역 아파트 매각가율은 87.9%로 나타났다. 4월 매각가율 84.5%를 넘어서며 올 들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4월 하반기(16일~30일) 89.2% 이후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이에 하락세로 돌아설 경우 강남권 아파트의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분당 아파트의 3월 매각가율은 76.3%였으며 2월은 68.4%, 1월은 63.6%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에서 아파트와 다세대를 합쳐 가장 높은 매각가율을 나타낸 물건은 지난 5월 4일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서 입찰에 붙여진 안산시 상록구 사동 1417-5 진원빌라 401호(전용면적 75㎡ 감정가 8000만원) 였다.

이 다세대는 24명이 응찰해 한 번의 유찰도 없이 매각됐다. 매각가는 감정가 보다 높은 1억1200만원이었다(매각가율 140%).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강남지역의 경우 3월과 4월 연속해서 8%이상의 높은 매각가율 상승을 보였다"며 "분당의 매각가율이 더욱 하락한다면 용인 목동 평촌으로 이어지던 부동산 가격 상승세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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