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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소 6개 은행 자본 확충해야(상보)

미국 은행 자본적정성을 평가하기 위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이 자본을 추가로 확충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19개 대형 은행 가운데 적어도 6개 은행이 추가 자금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추가 자본이 필요한 은행이 최소한 6개라고 보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BOA와 씨티그룹이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여기에 레전스 파이낸셜과 피프스서드뱅코프, 웰스 파고 역시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가 선트러스트뱅크, 키코프, 리전스파이낸셜이 추가 자금을 필요로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부 은행들이 정부의 추가 자금지원을 필요로 하는 가운데 대부분이 자금을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정부에 추가 지원을 요청하기보다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게 되면 은행들은 정부의 간섭에서 한발 벗어나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기존 주주들의 보유 주식 가치가 낮아지는 결과를 낳게 된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미국정부가 소유한 우선주의 전환을 비롯해 사모펀드 증설, 정부의 자금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은행들이 자본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가이트너는 정부로부터 추가 지원을 받을 경우 이사회의 최고경영자(CEO) 교체 움직임을 포함해 정부의 엄격한 통제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BOA의 케네스 루이스 CEO는 추가지원을 받을 경우 교체될 위기에 직면해있다.

스트레스 테스트의 최종 결과는 다음주부터 발표된다. 미국 재무부는 여전히 결과 공개의 수위를 놓고 혼선을 빚고 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 장관을 포함한 관련자들은 이번주말 모임을 같고 이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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