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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통합관리센터' 사칭 전화금융사기 속출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원장 황중연)은 최근 '이동통신통합관리센터'라는 존재하지 않은 기관을 사칭해 다양한 수법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신종 전화금융사기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25일 밝혔다.

KISA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국내 이동통신 3사의 통합관리센터'라고 사칭하면서 다양한 수법을 통해 이름, 주민번호, 주소, 카드번호, 카드유효기간 등 광범위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법으로는 ▲휴대전화요금을 할인해주겠다고 속이는 '할인형' ▲장기간 휴대전화를 이용한 우수고객에게 무료 통화권을 증정한다는 '경품형' ▲이벤트에 당첨됐다며 콘도나 펜션 회원권을 제공한다는 '이벤트형' 등이 있다.

KISA 정연수 팀장은 "신종 전화금융사기는 기존의 수법과 달리 유창한 한국말을 구사하는 상담원이 안내하고 통화 품질도 양호한 것이 특징"이라며 "전화상으로 주민번호, 카드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국내 대기업, 금융기관, 수사기관, 국세청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전화로 물어보지 않는다"며 "이 점만 확실히 기억한다면 이 같은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ISA에 접수된 전화금융사기는 1월 836건에서 2월 1571건으로 증가했다. 또 KISA에 접수된 지난 1, 2월 전화금융사기 사칭기관 현황을 보면 우체국이 162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경찰청(128) ▲통신사(110) ▲한국전력(58) ▲국민은행(46) ▲검찰청(34) ▲국민건강보험공단(23) 순으로 나타났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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