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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투자자들이 등돌린 GE의 교훈

미국 최대의 복합기업인 GE(제너럴일렉트릭)이 경영위기를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면서 오랫동안 누려온 최고 신용등급의 지위마저 훼손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GE 주가는 6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장중 한때 6달러대를 위협하면서 추락하기도 했으나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6%가 오르면서 7.06달러로 마감, 7달러선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기업들이 투자자들에게 내놓는 투명한 정보 공개 및 공시의 중요성이 또다시 강조되고 있다.

◆ GE 위기설이 매도 불러내

GE는 최근 사상 3번째로 높은 수준의 지난해 연간 이익을 최근 발표했지만, 지난 1년간 시가총액은 약 2640억달러나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주가는 전일까지 연속 하락했고 종가기준으로는 지난 1992년 11월이래 신저가를 위협하는 수준을 여전히 기록하고 있다.

시장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GE는 특히 금융부문인 GE캐피탈을 통해 부동산이나 신용 카드, 리스 사업의 등의 손실과 평가손을 만회하기 위해 증자할 것이라는 관측이 압도적인 모습이다.

이로 인해 최근 GE 주식은 매도세가 매수세에 비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또 GE에 대한 옵션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고 이와 함께 신용위험도를 보여주는 CDS(신용디폴트스왑)의 거래도 크게 늘어난 양상이다.

◆ GE, 금융사업 부문 재무구조 건전 강조

하지만 GE 측은 이같은 위기설의 내용은 사실 무근이라며 부인했다.

지난 5일 GE의 케이트 셔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GE캐피탈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과도하다"며 "GE캐피탈 내에 '시한폭탄'은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특히 GE캐피탈의 금융 부문은 올해 1분기에 흑자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GE캐피탈에 추가적인 금융지원이 필요하지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근거로 셔린 CFP는 "GE캐피탈의 자본조달비용도 4.6%로 지난해 보다 줄어들었다"며 "외부 자금을 수혈받지 않아도 GE캐피탈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많다"고 말했다.

◆ 투자자 신뢰 금간 증시..재무적 투명성 중요

하지만 GE를 둘러싼 시장 투자자들의 반응은 다양한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들에게는 충분한 경고가 될 수 있다.

정확하거나 상세하지 못한 정보는 주식 시장 투자자들에게 어떻게 작용하고 심지어 하루 아침에 투자자들이 기업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은 GE와 같이 나름대로 실적을 내고 있는 회사의 경우에도 갑자기 충분히 투자자들이 등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GE는 이익 전망을 내놓고 있고, 최악의 경우 기업구조의 조정을 통해 미국 정부가 어느 정도 구제금융 지원을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과 주가하락은 피해갈 수 없는 모습이다.

윌리엄 풀 전 세인트루이트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정부의 구제금융 계획은 주식시장의 투자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며 "채권자는 구제받을 수 있겠지만 정부자금이 투입되면 주식보유자는 주식가치가 희석돼 주가는 하락한다"고 말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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