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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파업? MBC '선두' SBS '미온' KBS '불투명'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KBS, MBC, SBS 등 공중파 방송3사가 한나라당 미디어 관련법 직권상정과 관련해 '같지만 다른' 입장을 표하고 나섰다.

26일 오전6시를 기점으로 전국언론노조연합이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MBC는 즉각 노조원들의 파업이 시작됐다. SBS는 이날 오후 회의를 거쳐 국회를 조금 더 지켜보자는 결론을 내렸다. 노조에 가입돼있지 않은 KBS는 규탄대회에는 참여하지만 파업은 일으키지 않을 전망이다.

MBC는 선두에 섰다. 26일 오전 6시 MBC '뉴스투데이'의 진행자가 박상권 기자와 이정민 아나운서 대신 비조합원인 김세용 기자와 김수정 아나운서로 교체됐다. 9시 '뉴스데스크'도 박혜진 앵커 대신 신경민 앵커가 혼자 진행한다.

'PD수첩'과 '불만제로 '등 노조에 소속된 기자와 아나운서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리포터 등 대체인력이 투입될 예정. 아직 방송분 편집을 끝내지 못한 'W'는 27일 재방송된다.

전국언론노조연합이 "이번 파업은 지난 1차 파업보다 수위를 높여 진행하겠다"고 공언한 상황. MBC의 파업은 지난 14일간의 1차 파업보다 더 오래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SBS 노동조합은 한발짝 물러서서 '눈치'를 보는 양상이다. SBS 측은 "미디어법이 통과가 예상되는 시점부터 언론노조 파업에 동참할 것"이라며 "전국언론노조 파업지침에 따라 SBS노조는 국회 통과가 예상되는 시점 직전에 제작거부 수준의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SBS와 KBS 모두 이날 오후7시 열리는 언론노조연합의 '한나라당 언론악법 문방위 직권상정 미수에 대한 전 조합원 규탄대회' 촛불집회에는 참가할 예정이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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