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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건설주, 구조조정 앞두고 희비

은행권에서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를 선별하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건설주들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0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경남기업은 하한가(-14.99%)인 6180원까지 곤두박질 쳤다. 구조조정 이슈가 가시화 된 전일에 이어 이틀째다.

삼호(-14.95%), 풍림산업(-14.81%)등도 이틀째 하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서광건설(-6.850, 벽산건설(-3.95%), 신세계건설(-2.42%) 등도 약세다.

이에 비해 회사 매각을 추진 중인 신성건설(14.76%)의 주가는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현대건설·대우건설·GS건설 등 대형 건설사 주가도 1~2%씩 올랐다.

은행권은 오는 23일 92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신용위험 평가작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신용등급은 정상(A), 일시적 자금 부족(B), 부실 징후(C), 부실(D)의 4단계로 나뉜다. 이중 B등급은 채권단의 자금 지원을 받게 되며 C등급은 곧바로 워크아웃에 들어간다. D등급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박현수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채권단이 구조조정 건설사를 확정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신용위험평가 기준상 60점에 달하는 비재무 요소, 금융당국의 개입, 채권단의 이해 관계 등에 따른 선정의 불투명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구조조정이 시장 예상보다 소폭에 그치면서 구조조정 마무리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있다"며 "이는 건설업종 주가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구조조정 이슈보다는 기업 실적에 주목해야 하다"며 이번 구조조정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유동성 확보 가능성이 높은 대형 건설사를 눈여겨 볼 것을 조언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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