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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개발 최대 걸림돌 '목포수협 이전'

[물류중심은 항만이다] (4) 목포 북항
수협서 이전비용 전액 부담.. 경기불황에 자금마련 힘들어


목포 북항의 항만 개발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배후단지은 지지부진하다.

그중에서 북항 배후단지 개발의 최대 걸림돌은 목포수산업협동조합(목포수협) 이전이다. 목포해양청은 북항 배후단지 120,000㎡ 부지에 목포수협 이전을 개발 용역에 포함시켰다. 물론 목포수협, 목포시 등 관련 기관들도 동의했다.

이 부지에는 목포수협 청사, 수산물종합판매장, 24시간 판매코너, 상호금융점포, 어업ㆍ중도매인복지센터, 수산물가공공장, 어구창고 및 건조장 등이 들어선다.

그런데 문제는 이전 계획은 잡혀 있지만 언제 이전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이전비용 전액을 목포수협에서 부담해야 하는데 수협측 자금사정이 좋기 않기 때문이다.

특히 수협 내부에서는 좋지 않은 경제 상황을 감안해 몇 년간 대규모 자금 집행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 또 경기 상황이 안 좋다 보니까 현재 목포 수협이 들어서 있는 서산동 부지 매각도 쉽지 않다.

수협은 자체적으로 이전 비용 마련이 어렵기 때문에 목포해양청, 목포시청 등에 예산 지원을 바라고 있지만 이들 기관 역시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북항 개발'이란 대승적 차원에서 목포 수협 이전을 관련 기관들이 고민해야 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북항 개발이 완성되려면 목포 수협 이전이 완료돼 이곳으로 내항 정박 선박이 와야 된다"며 "수협을 이전하면 수협 자리인 서산동 재개발 계획이 잡혀 있기 때문에 하루 빨리 이전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목포해양청 관계자는 "수협측 자금사정 때문에 수협이 여러 차례 이전과 관련된 문의를 했지만 우리 청은 항만과 배후단지 개발이 주 업무라서 이렇다 할 해결책을 제시해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광남일보 김현수 기자 cr200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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