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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항 근원 '내항' 삼학도 연계 관광개발

[물류중심은 항만이다] (4) 목포 북항

'목포는 항구다'라는 표현은 아마 내항에서 비롯됐을 것이다.

목포항은 내항, 남항, 외항, 대불항, 신외항 및 북항 등으로 나눠져 있는 가운데 내항이 가장 먼저 형성됐다. 내항이 목포항의 근원인 셈이다.

목포항 근원이다 보니 이곳에는 목포여객선터미널과 국제여객선터미널이 들어서 있다.

여객선터미널에서는 흑산도, 가거도, 우이도, 암태도, 비금-도초도 등 전남 서남부권 섬지역을 왕래하는 배들이 대기하고 있다.

국제여객선터미널은 한때 일본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호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제주노선만을 운항중이다.

적자 행진이 계속돼 여객 선사들이 결국 운항을 포기한 것이다. 건물은 국제선여객청사로 건설됐는데 운영은 그렇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다.

내항에는 조기, 멸치 등을 잡아 수협에 나다 파는 소형 선박들이 수십척 정박돼 있다. 목포항에서 가장 먼저 생긴 항이라 다른 항에 비해 소형 어선들이 많은 편이다.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여기고 살아온 목포 시민들의 정서가 고스란히 배겨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 목포해양청은 내항을 관광ㆍ여객항으로 발전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내항 인근에 삼학도 등 관광명소가 존재하고 있어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를 위해 내항에 몰려있는 소형 어선을 북항으로 유도하기 위해 소형어선 물양장을 건설중인데 내년 연말께 완공될 예정이다.

또 내항 인근인 서산에 위치한 목포 수협도 북항 배후단지(준설토 투기장)로 이전 되면, 이곳은 항만재개발법에 의해 재개발된다.

목포시민 김수민(72)씨는 "신항, 남항 등이 없을 때 배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 내항으로 몰렸다"며 "지금은 다른 항들도 많이 개발되긴 했지만 조기가 많이 잡힐 땐 내항 인근 식당이 새벽까지 바글바글 했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김현수 기자 cr200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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