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신설지주 맡는 조현상 '사업계획 발표 기회 있을 것'

"거래소 승인 받아야 법적으로 완성"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추후 신설 지주회사 사업 계획을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이날 서울 상의회관에서 열린 서울상공회의소 정기의원총회 참석 후 신설 지주회사 사업 방향, 계열 분리 여부 등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효성은 지난 23일 이사회에서 그룹을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하는 계획을 결의하면서 사실상 형제 간 분리 경영을 선언했다. 기존 지주사 ㈜효성은 조현준 회장이 그대로 대표를 맡고 신설 지주사 '㈜효성신설지주'(가칭)는 조 부회장이 맡는다. 재계에서는 계열 분리 수순이라고 평가한다.

조 부회장은 "저희가 상장사니까 한국거래소에 신청서를 냈고, 거래소에서 승인해야 완성된다"며 "지금은 사실 법적으로는 완성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는 이어 "심의하는 법적인 기간도 필요하고 거래소가 저희한테 '오케이' 사인을 줘야 하므로 그게 좀 지나면 (신설 지주회사 사업 계획 등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9월 12일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3 전국상공회의소 회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향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효성그룹은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인 절차를 거쳐 7월 1일 자로 존속회사 ㈜효성과 신설법인 효성신설지주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한다. 2018년 지주사 ㈜효성을 설립한 지 6년 만이다.

조 회장이 맡는 존속회사 ㈜효성은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티엔에스 등의 자회사를 둔다. 조 부회장이 이끌 신설지주는 효성첨단소재,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토요타 등 6개사를 자회사로 둔다.

산업IT부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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