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교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부산 센텀시티, 대구 수성알파시티 2곳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3년간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지원 시범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역당 63억원 국비를 지원한다. 지자체가 기획 및 사업추진의 자율성을 갖고 ▲디지털 인프라 ▲디지털 기술개발·실증 산학연 협력체계 ▲인재·기업 교류 네트워크 등을 핵심 입지에 집약적으로 구축한다.
사업 종료 후에도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을 지속할 수 있도록 중장기 조성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연구 지원(예비타당성 조사 사전기획비 지원 등)도 병행한다. 이번 공모에는 총 10개 지역이 신청해 경쟁률 5대1을 기록했다. 2개월간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입지적합성 ▲조성계획의 적절성 ▲지자체 역량·정책 의지 등을 기준으로 서면·발표평가, 현장실사, 종합심의 등 선정평가를 거쳤다. 이를 통해 높은 평가를 받은 부산 센텀시티 및 대구 수성알파시티가 선정됐다.
부산시는 “국·내외 유수의 디지털 기업이 입주해 있는 센텀시티를 판교와 같은 디지털 융복합 허브로 조성”하겠다는 비전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약 250여개 디지털 기업의 입주가 완료 예정인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빅데이터(B)-블록체인(B), 이른바 ABB 중심의 디지털 혁신거점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마중물 성격의 이번 시범사업이 향후 지역 고유 특성·강점에 기반한 디지털 신산업 거점 형성이라는 지속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자체의 중장기적 조성계획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