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 비율 '중소기업·신용대출' 중심으로 상승

금감원 3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 발표
부실채권 10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000억원 증가
부실채권비율 0.41%로 전분기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은 3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41%로 전분기말(0.40%)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0.45%)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실채권은 10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은 8조2000억원), 가계여신은 2조원, 신용카드채권은 2000억원 귬ㅎ다.

3월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29.9%로 충당금 적립 증가 등으로 전분기말(227.2%) 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기(181.6%) 대비해선 48.3%포인트 올랐다.

올해 1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3조원으로 전분기(3조1000억원)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1조8000억원) 대비해선 1조2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1조9000억원으로 전분기(2조3000억원) 대비 4000억원 감소했으며,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원으로 전분기(7000억원)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1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2조7000억원으로 전분기(2조6000억원)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2조8000억원)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중소기업과 신용대출, 신용카드 대출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대기업여신(0.38%)은 전분기말(0.49%)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으며, 중소기업여신(0.57%)은 전분기말(0.53%)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23%)은 전분기말(0.18%)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는데 주택담보대출(0.14%)은 전분기말(0.12%) 대비 0.02%포인트 올랐으며, 신용대출(0.45%)은 전분기말(0.34%)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20%)은 전분기말(0.91%) 대비 0.29%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3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소폭 상승하였으나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대손충당금적립률도 1분기중 은행의 충당금 적립이 확대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경제금융부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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