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천사의 재능’ 4회차 기념메달 출시

한국조폐공사가 천사의 재능 4회차 기념메달을 출시한다. 천사의 재능 기념메달은 조폐공사와 서번트증후군 장애인의 협업으로 제작·출시된다.

서번트증후군은 자폐증 또는 지적장애를 가진 이들이 기억, 음악, 미술 등 분야에서 천재적 재능을 발휘하는 현상을 말한다.

(위쪽부터) 자동차, 건설, 조선업, 반도체, K-POP을 소재로 출시된 ‘응답하라 대한민국 기념메달’ 이미지 사진. 한국조폐공사 제공

조폐공사는 2019년 서번트증후군 아티스트를 고용한 ㈜키뮤와 협약을 체결해 천사의 재능 기념메달을 출시하고 있다.

협약 당해(2019년) 천사의 십이지 메달을 시작으로 2020년 지갑 속 아트갤러리 시리즈, 2021년 천사의 재능 별자리 메달을 연이어 출시했다.

올해 출시한 기념메달은 4회차로 ‘응답하라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다. 이 메달은 1970년~2010년 대한민국의 성장 스토리를 담는다.

시대별로는 1976년 자동차, 1985년 건설, 1993년 조선업, 2000년 반도체, 2010년 K-POP을 소재로 서번트증후군 아티스트 작품이 카드에 담겼다.

국내 경제성장의 산업을 주도한 선배 세대에 존경을, 현재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에게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이끌어 내고 미래를 향해 일어서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것이 기획 의도다.

특히 올해는 카드 사이즈를 확대(85×110mm)하고 창작 ‘시’를 삽입해 작품성을 한층 높였다는 것이 조폐공사의 설명이다.

조폐공사는 서번트증후군 아티스트와 협업해 ‘응답하라 대한민국 기념메달’을 출시·공개했다. 기념메달 공개 현장에서 (오른쪽부터) 조폐공사 반장식 사장, ㈜키뮤 남장원 대표, 푸르메재단 백경학 상임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제공

‘응답하라 대한민국 기념메달’은 순금 5g 제품으로 조폐공사가 순도 99.99%를 보증한다.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개당 58만3000원이다. 구입은 23일부터 조폐공사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가능하다.

앞서 조폐공사는 1~3차 기념메달 판매로 매출액 23억원을 올렸으며 이중 5%(1.2억원)는 서번트증후군 디자이너의 자립과 채용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키뮤 측에 전달했다.

실제 키뮤는 기념매달 매출액 일부를 전달받아 서번트증후군 디자이너 27명을 직·간접 채용했다.

조폐공사 반장식 사장은 “천사의 재능 기념메달이 지속적으로 출시·확대돼 서번트증후군 아티스트의 재능이 십분 발휘되고 매출액 일부를 통해 고용을 재창출하는 선순환이 계속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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