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도 외국인도 공짜! 김해시보건소 무료 결핵 검진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진단 시 본인 부담금 없이 치료

경남 김해시보건소가 세계 결핵의 날을 맞아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무료 결핵 검진을 시행한다.

시 보건소는 김해시민, 외국인을 대상으로 무료 검진하며 특히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미등록 외국인도 포함한다고 16일 밝혔다.

시 보건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결핵환자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으나 65세 이상 성인은 2021년 결핵 신환자 비율 51.3%, 결핵 사망자의 82.4%에 달한다.

김해는 외국인 근로자와 미등록 외국인이 많아 2021년 외국인 결핵환자 비율이 10.2%로 전국 4.4%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 보건소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미등록 외국인을 무료 검진에 중점 참여하게 해 흉부 X선 검사 등 무료 결핵 검진과 유소견자 객담검사를 실시하고 유증상자와 유소견자는 따로 관리할 방침이다.

이번 검진에서 결핵을 진단받으면 건강보험 산정 특례를 적용해 본인 부담 없이 치료할 수 있다.

미등록 외국인도 결핵안심벨트 사업 적용을 받아 무료 치료가 가능하다.

시 보건소는 외국인 커뮤니티 등에 관련 내용을 홍보해 미등록 외국인 참여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결핵예방주간 동안 노인종합복지관 결핵예방 강의를 시작으로 김해시보건소, 동상동 외국인거리, 인제대학교, 가야대학교 등지에서 결핵예방 캠페인을 개최한다.

허목 보건소장은 “시민 건강 형평성과 취약계층의 건강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수명 연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이번 무료 결핵 검진에 시민과 외국인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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