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 8월 착공…30일 주민설명회

2026년까지 9.53㎞ 수로 조성

인천 송도국제도시 호수와 수로를 'ㅁ'자 형태로 연결하는 워터프런트의 두번째 구간 공사가 오는 8월 시작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 사업을 오는 8월 착공해 2026년 준공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1-2단계는 송도 6공구 유수지와 아암유수지 사이에 9.53㎞ 길이 수로를 조성하게 된다. 수로 주변에는 산책길·분수·모래사장·야자수·전망대·포토존 등 다양한 친수 공간도 마련된다.

이와 관련 인천경제청은 오는 30일 송도 G타워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주민 의견을 듣는다. 특히 준설·교량 공사로 인해 우회도로 공사가 2년간 진행됨에 따라 주민 불편사항에 대해서도 이해를 구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앞서 1-1단계 사업으로 바다와 송도 6공구 유수지를 연결하는 930m 길이 수로와 친수공간을 조성했다.

2025년에는 인천신항 배후단지와 송도 시가지 사이에 5.73㎞ 길이 수로를 조성하는 워터프런트 2단계 공사를 시작하고 2027년 완료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친수 관광시설 조성을 위해 솔찬공원·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 앞쪽의 길이 5.7km, 폭 300m 수로에 수문 2개와 갑문 1개를 설치하고 부지를 조성하게 된다.

송도 워터프런트 1-1단계 사업 구간 [사진 제공=인천경제청]

송도 워터프런트는 송도가 3면이 바다와 인접해 있어 조위차(간조와 만조의 해수면의 차)를 이용한 해수 유입을 통해 수질을 개선하고 방재 기능을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전체 길이 전체 길이 21.17㎞, 폭 40∼500m 규모로 총 사업비 6215억원이 투입된다.

워터프런트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 앞바다와 같은 2∼3등급 수질 바닷물이 송도 시가지를 약 15일간 순환하게 된다. 또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계획 홍수위 3.5m까지 약 1000만t의 담수능력을 확보하게 돼 침수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마리나와 수상레저 스포츠시설 등을 유치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해양 생태 도시를 조성할 것"이라며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글로벌 도시로서 품격·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