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시간의 사투 … 합천 산불 주불 진화

축구장 230개 면적 잿더미, 잔불 진화 중

경상남도가 9일 오전 10시 합천군 용주면 산불의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59분 발생한 산불은 축구장 230개가량의 면적을 태웠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163㏊의 산림이 소실됐다고 추정했다.

산림과 소방 당국은 잔불이 모두 꺼진 후 현장 조사를 통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운데)가 합천 산불 현장 브리핑에 앞서 현장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청]

박완수 도지사는 현장 브리핑에서 “합천 산불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며 “산불 진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주불이 진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진화를 위해 참여한 모든 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잔불 정리 등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노력하겠다”라며 “산불의 50%가 3, 4월에 집중되니 쓰레기 소각을 자제하는 등 도민 모두가 산불방지에 관심을 품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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