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세계잼버리…정부, 총력 지원 약속

여가부, 3일 준비 현황 브리핑
170개국 4만3000여명 참가

역대 최대 규모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정부가 총력 지원에 나선다. 케이팝(K-POP) 콘서트 개최와 전통문화 체험활동 지원 등 전 분야에 걸쳐 전폭적인 지원 대책이 마련됐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3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8월1일부터 12일간 개최되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준비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여성가족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준비 현황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정부지원위원회'를 개최하고 중점 지원과제를 심의·의결했다.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세계잼버리)는 다양한 문화교류와 야영 생활을 통해 개척정신과 호연지기를 길러 국가발전과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잼버리 정신'을 실현하는 행사다. 1920년 영국에서 34개국 8000여명의 스카우트들이 참가했던 대회부터 시작해 4년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는 전국 부안군 하서면 인접 새만금 부지에서 오는 8월1일부터 12일간 열린다. 170여개국에서 4만3000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세계잼버리 대회 개최를 5개월 앞두고 △해외 참가자의 입출국 및 수송 지원 △자연재난·다중인파 관리 등 안전관리 △문화교류 프로그램 운영 △국민소통 등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해외 참가자들의 비자 발급 절차를 간소화해 입국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입국 시간대별로 이동수단을 마련하고 경찰 지원을 통해 세계잼버리 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수송대책도 마련한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3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8월1일부터 12일간 개최되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준비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여성가족부]

자연재해와 대규모 인파에 대비해 안전대책도 준비됐다. 개영식(8월2일), 폐영식(8월11일), 케이팝 콘서트가 개최되는 문화교류의 날 행사 등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는 주요 행사 때는 행사장 곳곳에 안전요원과 경찰 인력을 배치해 안전한 이동과 관람을 지원하기로 했다.

폭우에 대비해 인근 학교와 체육관 등 대피소 341곳을 마련했으며, 대회 기간 중 잼버리소방서도 운영해 화재 발생에 대응한다. 잼버리병원 1곳, 클리닉 5곳, 응급의료소 8곳, 리스닝이어(정신 건강 상담치료) 6곳 등 영지 내 의료시설도 운영한다. 또한 전북도내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원광대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응급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도 가능해진다.

아울러 정부는 스카우트 대원들과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개척물 만들기, 숲 밧줄놀이, 전통 민속놀이, 화랑 어워드 등 체험 중심 활동과 전북 14개 시·군의 자연·전통·문화활동도 준비했다. 대회에 대한 국민 관심도를 높이고자 TV, 전광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오프라인 홍보도 이어간다.

대회 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현숙 장관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지난달 23일 잼버리조직위 위원총회에서 행정안전부장관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를 공동조직위원장으로 추가 선임했다"면서 "향후 중앙부처, 지자체 등에서 우수 인력을 파견 받고 민간 전문가도 확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회부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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