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가장 저렴한 나라는 포르투갈…한병에 평균 5500원'

"한국, 와인 3번째로 비싼 나라"
"중급와인, 가격차 대비 품질차 적어"

전세계에서 와인 평균가격이 가장 낮은 나라는 포르투갈인 것으로 집계됐다. 포르투갈의 중급 수준 와인 1병의 평균가격은 5500원 수준으로 우리나라 와인 평균가격의 4분의 1 가격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와인이 아닌 일반 와인의 경우 품질차이도 크지 않아 전문가들도 가격이 저렴한 지역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을 추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개인 제트기 임대업체인 컴페어마이제트(Compare my jet)가 전세계 와인 가격을 집계한 결과 세계에서 중급 와인이 가장 저렴한 나라는 포르투칼로 1병당 평균 3.49파운드(약 55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포르투갈은 인구 1000명 당 와인 생산량도 74병에 달해 전세계에서 1인당 와인 생산량이 가장 많은 나라로도 선정됐다.

반대로 와인이 가장 비싼 나라는 아이슬란드로 평균가격이 14.97파운드(약 2만3700원)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노르웨이(14.35파운드), 한국(12.79파운드) 순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와인 생산량이 적고 물가가 비싼 곳들일수록 와인가격도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CNBC에 따르면 전문 소믈리에들은 중급 와인의 경우 품질 차이가 크지 않은만큼 좀더 저렴한 지역에서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와인구독 전문 업체인 솜셀렉트(Sommselect)의 마크 오스본 수석 소믈리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좋은 가격에 좋은 와인을 구매하려면 잘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와인을 찾는 것이 좋다"며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가격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은 더 인기 있는 지역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와인은 레드 와인으로 미주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인들은 인터넷에서 레드와인을 매달 9만500회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고, 멕시코는 4만9500회, 영국 2만7100회, 일본 1만8100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인기가 높은 와인은 샴페인 등 스파클링 와인으로 나타났다. 독일이 매달 2만7100회, 핀란드 3600회, 오스트리아 2900회 등 주로 동유럽과 북유럽에서는 레드와인보다 스파클링 와인이 선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2팀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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