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회복지시설 약자 대상 치유농업프로그램 운영

야외활동 어려운 이용자 1000명 대상

서울시는 3월~5월 세 달간, 강동구 상일동 조성된 전국 최초 치유농업거점 ‘서울시치유농업센터’에서 사회복지시설 이용자 약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치유프로그램 ‘꿀벌이랑 딸기랑’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세 달간 총 40개 단체를 대상으로 치유농업전문강사가 직접 진행한다. 단체당 참여 가능 인원은 20명~30명으로 약 1천명의 사회적 약자가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참여 시간 동안 신체적·정신적 치유와 휴식을 느낄 수 있도록 오감을 모두 활용한 체험으로 구성했다는 것이 특징.

참여자들은 센터 내 치유농장을 산책하고 딸기 인공수분, 딸기 수확, 양어수경재배시설 비단잉어 먹이주기 등 다양한 농업활동을 한다. 또 살아가면서 자신에게 도움을 준 사람과 도움 준 일 등을 참여자들이 함께 나누며 사회성을 키우고 공감하는 치유활동 시간도 갖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조성된 ‘서울시 치유농업센터’에서 진행된다. 치유농업센터는 치유농업의 안정적 정착과 확산을 위해 총 6500㎡ 규모로 조성된 치유농업거점으로 도시환경에 적용 가능한 치유농장 모델 공유, 대상자 맞춤형 치유농업프로그램 운영, 치유농업 관련 일자리 창출 등 종합적인 지원 등을 펼친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할 사회복지시설단체 40곳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 및 시설은 내일부터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누리집에서 내려받은 신청서 작성 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서울시농업기술센터나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조상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농업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의 신체·정신적 건강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라며 “야외활동이 어려운 사회복지시설 약자를 위한 맞춤 치유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해 참여하는 분들이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고 더 건강한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사회부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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