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車보험 손해율 하락 덕에…'역대급' DB손보, 순이익 1兆 육박

매출·영업이익 모두 역대급 실적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DB손해보험이 지난해 1조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거뒀다.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DB손해보험은 지난해 매출(원수보험료) 16조415억원, 영업이익 1조31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5.9%, 23.0%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6.2% 늘어난 9806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주요 보험 상품 손해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장기보험 손해율은 81.1%로 전년 84.6% 대비 3.5%포인트 떨어졌다.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전년(79.5%)에 이어 79.4%를 기록하며 70%대를 유지했다. 통상 업계에서는 보험사가 손해를 보지 않는 적정 손해율을 78∼82%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일반보험 손해율은 전년 68.4% 대비 4.6%포인트 오른 73.0%로 집계됐다.

DB손보 관계자는 "백내장 손해액 감소 및 13, 25회차 유지율 상승세가 지속된 영향이 컸다"라며 "음주운전 뺑소니 처벌 강화 등 자동차 사고 관련 제도 개선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경제금융부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