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깜짝 방문한 바이든, 폴란드 도착'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폴란드에 도착했다고 폴란드 P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와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폴란드에서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회담하고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억지력 강화를 위한 공동 노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21일 밤에는 바르샤바에서 연설에도 나선다. 앞서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이 어떻게 세계를 결집했는지를 언급할 것"이라며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우크라이나와 함께 할 것임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쟁 발발 직후인 작년 3월에도 바르샤바에서 연설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이른바 부쿠레슈티 9개국 정상들과 만나 동맹의 안보와 단합에 대한 미국의 변함 없는 지지를 재확인한다. 부쿠레슈티 9개국은 불가리아, 체코, 에스토니아, 헝가리,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나토의 동쪽 최전방 국가 그룹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앞두고 사전 예고 없이 키이우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회담하고 추가 군사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 대통령이 작년 2월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땅을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회담을 마치고 미국 대사관을 방문한 후 오후 1시가 넘은 시각에 키이우를 떠나 폴란드로 출발했다.

국제1팀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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