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CJ, 올리브영 독주체제로 온·오프라인 매출 성장'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0일 CJ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11만4000원을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CJ올리브영의 독주체제 강화로 오프라인 뿐 아니라 온라인 매출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10여년간 H&B(Health&Beauty) 스토어 시장이 코로나19로 성장성이 둔화하자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GS리테일(랄라블라)은 17년 만에 H&B 시장에서 철수, 롯데쇼핑(롭스) 역시 전국에 남아있는 가두점을 모두 폐점했다.

이런 환경 속에서 CJ올리브영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점포수가 1289개로 전년동기대비 29개, 전 분기 대비 14개 증가하면서 확장세에 있다. 주요 거점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 덕에 CJ올리브영은 2018년부터 구매 3시간 내 즉시 배송하는 오늘드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었다. 매장 중 80% 이상이 본사가 운영하는 직영점이라는 점에서 전국 단위 점포망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가 가능할 뿐 아니라 빠른 배송 특화에 도움이 됐다.

이와 같은 온·오프라인 연계 옴니채널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CJ올리브영이 온라인 매출 비중을 높일 수 있는 토대가 됐다.

CJ CGV와 CJ푸드빌 등 자회사도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CJ CGV의 경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난데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개봉, 관람료 인상 효과 등으로 올해 흑자전환하며 본격적으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CJ 푸드빌의 경우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외식 업황이 회복하는 가운데 외식 브랜드 점포 프리미엄화를 통한 점당 매출 상승, 베이커리 가맹 출점 확대 등 올해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 또한 점포 운영 효율화에 따른 비용 감소 효과 등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의 독주체제 강화로 향후 오프라인 확장뿐 아니라 온·오프라인 연계 옴니채널 증가로 온라인 매출도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 CJ CGV, CJ푸드빌 등 자회사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화로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자본시장부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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