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진기자
카카오브레인과 고려대 최성준 교수가 공동 연구 개발한 텍스트 기반 모션 생성 모델 'FLAME'. (사진제공=카카오브레인)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카카오브레인이 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 학회‘AAAI 2023’에서 고려대학교 최성준 교수 연구실과 공동 연구개발한 텍스트 기반 모션 생성 모델 ‘FLAME(플레임)’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초거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인간의 움직이는 모션을 생성할 수 있는 신규 모델이다.
‘AAAI’는 전미인공지능학회가주최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학회로 지난 7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됐다. 카카오브레인-고려대학교 최성준 교수 연구실은 원하는 동작을 문자로 입력하면 그에 맞는 자연스러운 동작을 생성한다. 취향에 따라 동작 수정까지 하는 모델 ‘FLAME’에 관한 연구 논문을 제출했고, 해당 논문은 학회서 높은 평가를 받아 구두 발표 대상자로 선정됐다.
‘FLAME’은 초대형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연구·개발한 모션 생성 모델로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동작 확산 모델(MDM)’보다 상세하고 복잡한 문장을 입력해도 완성도 높은 동작을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이다.
최성준 고려대학교 교수는 “국내 생성 모델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카카오브레인 팀과 공동 연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고, 연구 결과도 높은 평가를 받아 만족스럽다”며 “여러 기업들이 텍스트 기반 이미지 또는 비디오 생성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텍스트기반 모션 생성 연구를 계속 이어나가 차별화된 연구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FLAME’의 우수한 연구 결과를 글로벌 AI 학회 ‘AAAI’를 통해 공개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며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등의 제작과정에서 모션 캡처를 통한 수작업만 가능했던 영역에 ‘FLAME’ 기술이 도입된다면, 작업 자동화는 물론 업무 효율성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