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화기자
[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올해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4%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선단 공정뿐 아니라 성숙 공정까지 파운드리 전 공정에서 주문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예측이다.
1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이같은 전망의 파운드리 시장 보고서를 내놨다. 트렌드포스는 "파운드리 기업들이 1~2분기에 낮은 가동률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일부 공정에선 3분기에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망치를 포함한 세계 파운드리 시장 규모 추이 / [이미지제공=트렌드포스]
하반기 들어선 시장 내 반도체 재고 조정으로 일부 주문이 회복할 수도 있다. 다만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글로벌 경기 악화가 올해까지 이어지는 만큼 파운드리 기업의 가동률 회복이 빠르게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는 게 트렌드포스 전망이다.
여기에 지정학적 리스크도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최근 공급망 전반에서 지리적인 재편성이 일어났다. 파운드리 시장도 점점 지역화할 것"이라며 "전체 시장의 가동률 회복은 계절적 패턴과 고객사 재고 수준뿐 아니라 공급망 내 주문 수요의 지리적 분포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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