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중개 플랫폼 '담비', 지난해 대출비교액 6.8兆 넘겨

1분기 대비 286% 증가…대출 실행액도 600% UP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주택담보대출 중심의 대출중개 플랫폼 '담비'의 지난해 대출 비교액이 1분기 대비 286%, 대출 실행액은 600% 넘게 증가했다.

담비 운영사 베스트핀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지난해 성과 데이터를 16일 발표했다. 담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담비의 총 누적 대출비교 금액은 6조8011억원이다. 1분기 대비 286% 늘었다. 대출실행 금액은 같은 기간 610% 증가했다.

2021년 11월 공식 출시 이후 지난해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 뒤 지난해 동안 SC제일은행, 부산은행, 삼성생명, BC카드 등 27개 금융사가 합류했다. 1분기 대비 4분기 가입자 수는 343%,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444% 증가했다.

주요 고객은 자가 주택 마련에 적극적인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40대(32%)와 ▲30대(28%) 비율이 전체 이용자의 60%에 달했다. ▲50대(20%)와 ▲60대 이상(10%) 고연령층을 비롯해 ▲20대(10%)도 모두 두 자릿수 점유율을 차지했다. 고객 성별은 남성이 65% 여성이 35%였다. 대출 신청 고객의 71%는 직장인이었다.

한편 지난해 담비 고객들이 가장 눈여겨 본 지역은 경기도 및 인천으로 전체 대출의 36%를 기록했다. 이어 부산 및 경남 지역(15%), 서울시는 14%를 차지했다. 이용자들이 대출 신청한 지역별 평균 주택 시세의 경우 서울시는 10억4800만원으로 경기도 및 인천(5억1000만원), 부산 및 경남(4억3000만원) 지역의 두 배에 달했다.

담비는 향후 수도권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185곳과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집을 구하는 소비자들이 담비와 빠르게 연결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금융과 부동산 서비스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프롭핀테크(프롭테크+핀테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은영 베스트핀 대표는 "지난해는 세계 경기침체와 급격한 금리 인상 등으로 대출 한파가 이어졌지만, 담보대출 분야 비교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라며 "그동안 고객들이 보내주신 의견을 바탕으로 올 한 해 한층 개선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담보대출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계속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경제금융부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