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UAE 정상회담… 원전·방산 등 경제협력 논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다룰 듯… 尹 "우리의 핵심 협력 국가"

[아부다비=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이틀째를 맞는 15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과 확대 및 단독회담을 갖는다. 회담을 통해 원전, 방산, 인프라 건설, 투자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구체적 결과물이 나올지 기대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연이어 회담을 갖고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14일 순방 출발 전 페이스북을 통해 "UAE는 원전과 에너지, 투자와 방산 분야에서 우리의 핵심 협력 국가"라며 "경제 중심의 정상 외교로 복합 위기를 수출과 투자로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영접인사와 이동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한국 정상이 의전상 최고 예우를 받는 국빈 방문 형식으로 UAE를 찾은 것은 1980년 양국 수교 이후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최초로 UAE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한국과 UAE 간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키고자 하는 양국의 기대감이 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올해 첫 순방국이자 중동지역 첫 방문지로 UAE를 선택한 배경에도 우리 외교의 초점을 경제 활성화와 수출 확대가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문을 통해 형제의 나라인 UAE와 4대 핵심 분야 즉 원자력, 에너지, 투자, 방산에서 전략적 협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다수의 체결을 통해 협력의 폭과 깊이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7일까지 UAE에 머무르면서 '한-UAE 군사협력'의 상징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우리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한국이 수주한 해외 원자력 발전소인 바라카 원전도 찾을 예정이다. 이밖에 양국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 등을 통해 경제협력 비전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전날 저녁 동포간담회에서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는 UAE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미래 공동 번영을 위한 획기적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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