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CEO의 나락…女화장실 훔쳐보다 교도소행

수중탐사 드론 개발업체 '시드론'
피해자 밀치고 도망, 행인들 붙잡아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한 테크기업 30대 최고경영자(CEO)가 여자 화장실을 훔쳐보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경찰은 지난 2일 여자 화장실에서 용무 중인 여성을 엿보는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수중탐사 드론 개발업체인 시드론의 에두아르도 모레노(35) CEO를 체포했다.

모레노는 이날 오전 빵집 체인점 파레나 브레드의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화장실 칸막이 아래로 여성을 들여다본 혐의를 받는다.

여자 화장실에서 훔쳐보기 성범죄를 저지른 시드론 CEO. <사진=마운틴뷰 경찰 홈페이지>

그는 범행을 들키자 자리에서 달아났고, 피해자가 쫓아와 사진을 찍으려 하자 피해자를 밀치고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달아나는 과정에서 셔츠를 벗어 던지고 울타리를 뛰어넘기도 한 모레노는 행인들에게 붙잡혀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현재 그는 샌타클래라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고, 경찰은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 중이다.

모레노는 2015년부터 시드론 CEO로 재직 중이며 2016년에는 스탠퍼드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시드론은 스탠퍼드대학교 산하 '로봇공학 AI 연구소' 소속 연구진들이 설립한 회사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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