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부정맥 누적 치료 2만5000건 돌파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부정맥센터 의료진이 부정맥 시술 2만5000례 돌파를 기념하고 있다.[사진=연세의료원 제공]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부정맥 누적 치료 2만5000건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국내 병원 중 가장 많은 부정맥 치료 건수다.

공식적인 집계가 이뤄진 1986년부터 현재까지 부정맥 치료 중 전극도자절제술은 1만9500여건, 심박동기와 같은 '심장이식형 전기장치삽입술'은 5900여건 이뤄졌다.

전국도자절제술 가운데 심방세동 전극도자절제술은 5600여건이었고, 심장이식형 전기장치삽입술 가운데 제세동기·심장재동기화치료기 삽입시술이 1900여건이었다. 최근 주목받는 심장전도체계 조율 심박동기 삽입시술은 180여건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누적 건수를 기록했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부정맥센터는 국내 부정맥 치료 분야를 선도해 왔다. 1969년 심장박동이 느리게 뛰는 서맥 환자에게 심박동기 삽입시술을 시행해 국내 첫 부정맥 치료를 시작했다. 1986년에는 부정맥의 정확한 발생 부위를 찾는 전기생리학검사와 비정상적인 심장 전기신호가 만들어지는 부위를 고주파 에너지로 치료하는 전극도자절제술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부정맥시술실, 심장기능검사실, 외래, 입원진료팀이 함께 환자의 진단부터 시술 이후 관리까지 전 주기적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부정맥 질환의 오랜 치료 실적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수많은 국내 부정맥 전문 의료진을 교육·배출하는 한편 해외 의료진들에 대한 연수 교육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정보영 부정맥시술실장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국내 부정맥 질환 치료 분야를 선도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난치성 부정맥 질환의 최신 치료법 개발은 물론 예방적 치료를 통한 환자 삶의 개선을 위한 연구에도 주력해 세계적인 부정맥센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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