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이븐파 숨고르기'…호블란 ‘이틀 선두’

김주형 히어로 월드 챌린지 둘째날 2타 차 6위
셰플러와 모리카와, 쇼플리, 영 등 4명 공동 2위
토머스 7위, 람 공동 10위, 임성재 공동 13위

김주형이 히어로 월드 챌린지 둘째날 4번 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바하마=AF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15위 김주형의 숨고르기다.

김주형은 2일(현지시간) 바하마 알바니골프장(파72·7414야드)에서 이어진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둘째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6위(3언더파 141타)로 떨어졌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호스트로 나선 특급 이벤트다. 최정상급 선수 20명만 출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우승 상금이 무려 100만 달러(13억원), 세계랭킹 포인트까지 걸렸다.

김주형은 1타 차 공동 선두에서 출발해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꿨다. 3번 홀(파5) 버디를 5번 홀(파3) 보기로 까먹은 뒤 11, 15번 홀에서 버디 2개를 낚는 신바람을 냈다. 다만 16~17번 홀 연속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 페어웨이 안착률(61.54%)과 그린 적중률(66.67%)이 60%에 머물렀다. 선두와는 2타 차, 아직은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자리다.

디펜딩 챔피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4개를 적어냈다. 이틀 연속 선두(5언더파 139타)다. ‘노르웨이 최초 PGA 챔프’로 통산 3승을 수확했고, 국내 팬들에게는 태권도 유단자로 널리 알려진 ‘태권소년’이다. 스코티 셰플러와 콜린 모리카와, 잰더 쇼플리, 캐머런 영(이상 미국) 등 4명이 공동 2위(4언더파 140타)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언더파를 쳐 7위(2언더파 142타)로 올라섰다. 욘 람(스페인)과 토니 피나우(미국)가 공동 10위(이븐파 144타)에서 상위권 도약을 엿보고 있다. 임성재는 1언더파를 보태 공동 13위(1오버파 145타)다. 16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순항을 하다가 17번 홀(파3) 더블 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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