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월드컵 특수…우루과이전 당일 매출 ‘껑충’(종합)

CU, 맥주 매출 194%↑
GS25, 퇴근시간대 판매 증가
세븐일레븐, 맥주 200% 포함 고른 상승세
광화문광장 인근 점포 매출 늘어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편의점 CU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였던 우루과이전 당일 편의점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CU에 따르면 전날 맥주 매출은 전주대비 194.6% 증가했다. 마른안주류는 123.1%, 냉장안주류는 94.6%, 냉동즉석식 116.7% 판매가 늘었다. 같은 기간 GS25에서도 맥주(186.4%), 치킨(146.9%), 안주류 (125%), 냉동간편식(113.7%), 스낵(98.2%) 등 매출이 급증했다. 시간대별로는 퇴근 시간대인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매출 구성비가 51.4%로 전주보다 6.3% 늘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전체 매출이 20% 증가했다. 매출 신장률이 높은 상품으로는 맥주(200%), 즉석치킨(150%), 스낵류(100%), 오징어(130%), 육포(100%) 등이 있었다.

이마트24에서는 맥주 매출이 전년대비 145% 증가했다. 냉장·냉동 안주류는 131%, 마른 안주류는 103%, 스낵류는 80% 판매가 늘었다. 상권별 매출 증가율은 주택가(37%), 오피스가(25%), 유흥가(20%) 순으로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 이후부터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해 오후 9시~10시 사이 최고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 응원이 열렸던 광화문광장 인근 매장들의 매출도 크게 높아졌다. CU에서는 맥주가 1030%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스낵류 680%, 안주류 570%, 물 490% 순으로 신장률이 높았다. 쌀쌀한 날씨에 핫팩 판매는 1500%, 방한용품은 1060% 늘었다. GS25에서는 매출이 가장 많이 오른 점포는 최대 97.3% 신장했다. 인기 품목으로는 맥주(375.8%), 안주류(253.9%), 스낵(178.5%), 소주 (152.9%) 등 먹거리가 잘 팔렸다. 핫팩(378.1%), 보조배터리(461.7%), 휴대용티슈(211.6%) 등도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축구를 집관하는 고객들이 푸짐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의 경기가 오후 10시, 자정에 진행되는 만큼 저녁과 야식을 즐기며 축구를 관람하려는 고객이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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