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비스, 말레이시아 물류시장 진출…현지 기업 맞손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현대글로비스는 말레이시아 라이온그룹과 ‘글로벌 사업·스마트 물류 솔루션 분야 협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라이온그룹은 철강 사업을 비롯해 유통, 부동산개발, 농업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넓힌 종합 대기업이다. 지난해 연 매출 30억달러(약 4조원) 수준으로 동남아를 비롯해 중국, 미국 등 10여개 나라에 진출해 있다. 아시아 6개 나라에서 82개 점포가 있는 팍슨 백화점의 모그룹이다.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물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업 경험이 많은 현대글로비스와 협력하기로 했다. 내년 초 철강 사업 물류 현황을 살펴 개선점 등을 찾을 계획이다. 통합 운송관리 시스템 등 신규 전산 운영체제를 구현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향후에는 현지 진출 글로벌 대형 기업 대상 물류 영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라이온그룹이 강점을 가진 유통 영역에도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도입해 주문·재고 파악, 창고관리 등 물류 운영 능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나아가 말레이시아가 동남아 길목에 자리하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 인근 아세안 국가로 진출할 때도 함께하기로 했다.

15일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너 일가인 세레나 쳉 라이온그룹 전무, 박만수 현대글로비스 스마트이노베이션 사업부장이 참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19년 베트남, 올해 태국에 법인을 세운 데 이어 이번에 말레이시아까지 동남아 핵심 국가에 진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동남아 물류 허브로서 잠재력이 큰 말레이시아에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중요한 기회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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