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 연간 최대 매출 청신호…스마트올 판매 호조

“온·오프라인 전략 통했다” 3분기 매출 2332억원 6.6%↑

[아시아경제 곽민재 기자] 웅진씽크빅이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창사 이래 연간 최대 매출 달성의 청신호가 켜졌다. 엔데믹(풍토병화) 영향으로 오프라인 활동이 재개되면서 주력해온 인공지능(AI) 스마트 학습 플랫폼 ‘웅진스마트올’을 오프라인에 적용한 것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올 3분기 연결기준 2332억원의 매출과 11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6.6%와 12.3%로 각각 늘었다. 다만 같은 기간 순이익은 15% 줄어든 66억원에 그쳤다. 오프라인 대면 활동을 강화하면서 현장 투입 인력 교육 훈련에 따른 비용 등이 증가해서다.

웅진씽크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배경으로 주력 디지털 학습물 스마트올의 판매 호조세가 꼽힌다. 실제 스마트올 부문 올 3분기 매출액은 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스마트올 회원 수도 22만명을 달성했다. 스마트올은 학습 빅데이터를 집약해 학습자 개개인 학습능력과 환경을 고려한 맞춤 학습 플랫폼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전분기 대비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소폭 증가했으나 스마트올 부문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스마트올은 기존 지면 제품에 비해 수수료율이 낮아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AI 학습 '스마트올'과 패드 등을 오프라인에 제공하는 현장 마케팅을 활발히 한 게 신규 회원을 늘렸다는 분석이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부터 오프라인에서 모든 과목을 스마트올로 수업하고, AI기반 개인화 맞춤학습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스마트올클래스’를 선보였다. 올해 6월에는 스마트올클래스 외 개인 공부방, 교습소, 학원 등과 제휴를 맺는 ‘스마트올클래스 콘텐츠 파트너십’도 내놨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으로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마케팅이 늘면서 스마트올의 신규 가입이 늘어났고, 연간 단위의 콘텐츠 파트너십이 늘면서 안정적인 매출이 확보된 게 3분기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웅진씽크빅이 올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웅진씽크빅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9704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2%, 19.8% 증가한 역대 최고 매출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웅진씽크빅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8139억원, 영업이익은 326억원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인공지능(AI)·메타버스 등 에듀테크 기술 분야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디지털 교육 콘텐츠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면서 “특히 AR 기술 기반 독서학습 플랫폼인 AR피디아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저출산으로 인한 교육업계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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