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권에 밤 사이 100㎜ 내려…17일까지 남부지방 100㎜ 더 온다

정체전선 남하하면서 전라권·경북남부 폭우
전북 완주 123.2㎜, 전주 113.3㎜ 등
전남권, 경남권 오후까지 시간당 30~50㎜
남해안 내일까지 많은 곳 150㎜ 예상

비가 내린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밤 사이에 전라권·경북권 남부에 많은 비가 내렸다. 17일까지 남부지방에 1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더 내린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충청남부와 경북북부는 오전까지, 경북권남부와 전북은 오늘 늦은 오후까지, 전남권과 경남권은 17일 오후까지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는 18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진다.

남부지방은 내일까지 30~100mm, 남해안에 많게는 150mm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남부, 강원영동, 경북동해안, 울릉도·독도는 5~40mm다.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낮부터 내일 늦은 오후 사이에 비가 오는 곳이 있다.

남쪽에서 유입되는 덥고 습한 공기와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가 만나면서 비구름대가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길게 형성되면서 전라권과 경북서부내륙, 경남남해안에 많은 비를 뿌렸다.

오전에도 시간당 2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전북 지역에는 밤 사이에 100mm 이상 폭우가 쏟아졌다. 15일 오후 6시부터 16일 6시까지 전북 완주 123.2mm, 전주 113.3mm, 진안주천 111.0mm, 김제 107mm, 무주 106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최근 매우 많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로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피해가 우려되니,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개울가, 하천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어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6일은 전국이 흐리고 수도권은 가끔 구름 많겠다. 낮 최고기온은 28~31도다. 서울·춘천·청주·대전·강릉 31도, 대구 30도, 인천·부산·여수·광주 28도, 제주 34도다.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는 16일까지, 경북권내륙은 비가 그친 후 기온이 오르면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17일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 경기동부와 강원영서, 충북북부, 경북북부내륙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서해남부먼바다는 16일 오전까지, 동해안쪽먼바다와 남해동부먼바다는 오늘 낮까지, 동해바깥먼바다는 오늘 밤까지 제주도해상(제주북부앞바다 제외)은 17일 오전까지 바람이 초속 10~16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당분간 전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다.

16일까지 달에 의한 인력이 강해져 해수면 높이가 높은 기간이며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해안에는 만조 시간대에 해수면 높이가 더욱 높아져 일부 지역은 폭풍해일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