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여행지는 어디?'…전 세계 '평화로운 나라' 보니

사진은 기사 내용 중 특정 표현과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올해 전 세계 평화로운 나라 순위에서 한국이 중상위권인 43위에 올랐다.

최근 호주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가 발표한 '2022 세계평화지수(GPI)'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GPI는 1.779점을 기록해 163개국 중 4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8계단 상승했다.

GPI는 세계 163개국을 대상으로 대내외 분쟁이나 군사 예산 등 23개 지표를 따져 평화를 수치화한 것이다. 총점이 1점에 가까울수록 평화로운 상태임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주로 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아이슬란드가 1.107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국가로 꼽혔다. 이 외에 아일랜드(1.288점), 덴마크(1.296점), 오스트리아(1.300점)도 5위권에 포함됐다.

일본은 안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10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89위를 차지해 미국(129위)보다 평화로운 나라로 집계됐다.

아이슬란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국가로 꼽혔다. 사진은 기사 내용 중 특정 표현과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픽사베이]

러시아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는 지난해보다 17계단 하락해 153위(2.971점)를 차지했다. 러시아 역시 5계단 하락한 160위(3.275점)였다. IEP는 평화가 가장 크게 악화한 5개국에 이들 나라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152위(2.942점)를 차지해 최하위권에 속했다. 특히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비 지출이 24%로 조사대상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또 북한에서 폭력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비용은 GDP의 27.2%로 아프가니스탄(29.9%)이나 콜롬비아(25.9%)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편 GPI 평균값은 0.03%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IEP에 따르면 정치적 테러 규모나 정치적 불안 등의 지표에서 점수가 대폭 감소했다. 주변국과의 관계 및 난민 지수도 GPI 도입 이후 가장 낮았다. 또한 전쟁으로 촉발된 식량이나 에너지 문제의 증가도 영향을 쳤다고 IEP는 전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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